롯데 손아섭은 23일 사직 KIA전 치열한 공방전 속에 7-7로 맞선 6회말 1사 3루서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결승 2점 아치(시즌 12호)를 그렸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 것을 확인한 후 두 팔을 벌려 포효할 수밖에 없는, 천금같은 홈런포였다. 손아섭은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춧돌이 됐고, 롯데는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더 보태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롯데는 이제 4위에 만족하지 않고 2위 SK와 3위 KIA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