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픈 것도 실력이야” 한대화 감독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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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4일 07시 00분


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한대화 감독은 23일 청주 삼성전을 앞두고 백업포수 박노민이 타격훈련 도중 좌측 중둔근 통증을 호소한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지자 혀를 찼다.

한 감독은 “어떻게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꼬리뼈가 아프다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박노민은 캠프에서부터 열심히는 해왔는데 늘 부상을 달고 다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노민처럼 부상 악순환에 시달리는 선수들은) 실력이 없는 게 아니라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부상 때문에 실력을 발휘할 기회마저 놓친다는 의미였다.

한 감독은 자신의 선수시절을 떠올리며 “나도 은퇴 무렵엔 허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자기 몸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 무리다 싶으면 훈련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안 아픈 것도 실력”이라는 뼈있는 한마디가 또 한번 이어졌다.

청주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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