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위용 찾아가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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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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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깨고 5연승 단독 3위
성남은 안방서 울산 눌러

FC 서울이 챔피언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물리쳤다. 서울은 3월 20일 방문경기에서 전남에 당한 0-3 완패의 빚을 갚으며 정규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6월 11일 포항과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3무)을 벌였다. 승점 36점으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선 서울은 선두 전북 현대(44점), 2위 포항 스틸러스(40점)를 바짝 뒤쫓았다.

시즌 중반 하위권으로 처지며 황보관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를 겪은 서울은 최용수 감독대행의 지휘 아래 전력이 한층 안정됐다. 최 감독대행이 맡을 때만 해도 서울의 경기력은 들쑥날쑥했지만 데얀과 몰리나 등 외국인 선수들이 꾸준한 기량을 펼치고 최현태 고명진 등 미드필드진이 제자리를 찾으며 전력이 탄탄해졌다. 데얀과 고명진이 펼친 찰떡궁합도 큰 몫을 했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데얀은 5골을 터뜨렸고 고명진은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고명진이 데얀을 도운 것만 네 차례나 된다. 부상에서 회복한 최태욱도 가세해 팀의 상승세를 거들고 있다.

김정우(상주 상무)는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우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5골을 넣어 서울의 데얀과 공동선두가 됐다. 6위 수원 삼성은 스테보와 곽희주의 연속 골로 경남 FC를 2-0으로 꺾었다.

14일 성남 일화는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3-2로 누르고 2연승했다. 성남은 14위.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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