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양승호 감독의 믿음…선발 부첵 2승 보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5일 07시 00분


롯데 4 - 1 LG(잠실)
승:부첵 세:김사율 패:리즈


코리를 대신해 영입된 롯데 선발 부첵은 데뷔전이었던 7월 15일 사직 LG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첫승을 따낸 뒤 이후 3번(1번 불펜 포함)의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2일 LG전이 우천으로 열리지 못하면서 롯데 양승호 감독은 송승준을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부첵이 LG전에서 첫승을 따내 굳이 로테이션을 변경할 필요를 못 느꼈다. 순리대로 가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부첵은 결국 감독 믿음에 한 치도 어긋나지 않았다.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 5안타 1볼넷을 내눴지만 최대 고비였던 7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스스로 넘어서며 한국 무대 개인최다 이닝도 소화했다. 무엇보다 2승 모두 순위 경쟁인 LG를 상대로 한 것이었기에 롯데로선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호투. 부첵을 앞세운 4위 롯데는 타선의 고른 활약까지 곁들여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5위 LG에 다시 2.5게임차로 달아났다.

잠실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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