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점 50점=6강의 조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9일 07시 00분


■ PO 커트라인 뚜렷한 상승세

올 시즌 K리그는 전체 일정의 2/3인 팀당 20경기를 소화했다. 전북(13승4무3패·승점44)이 독주체제를 갖췄고, 2위 포항(승점37)부터 9위 울산(승점28)까지 두꺼운 중상위권을 구성했다.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6강 PO 진출을 위한 커트라인 승점에 관심이 쏠린다.

15팀이 참가했던 2010 K리그 6위의 승점은 경남과 성남이 기록한 48점. 두 팀은 나란히 13승9무6패의 성적을 거뒀고, 골 득실에서 성남이 5위, 경남이 6위로 PO에 올랐다. 2009년은 11승9무8패(승점42)를 마크한 전남이 PO행 막차를 탔다. 14팀이 경쟁했던 2008시즌 6강 PO행 커트라인은 승점 37이었다.

올해는 상주(상무)가 가세해 16팀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보다 팀당 2경기씩 더 치른다. 6강 PO 커트라인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하위 강원(1승3무16패)은 20경기 중 16경기에서 패해 중상위권 팀들의 승점을 보태주고 있다. 6강 PO 커트라인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리그 6위는 부산으로, 승점 32(9승5무6패)다. 그 뒤를 경남(승점31), 수원(승점29), 울산이 쫓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부산은 승점 15, 서울이 14, 수원이 12, 전북이 12점을 추가하며 순위다툼에 불을 붙였다.

산술적으로 부산이 남은 10경기 중 절반을 승리하면 승점 47이 된다. 그러나 이 점수도 안심할 수 없다. 경남이 부산보다 1경기를 더 이기면 순위가 바뀌고 6강 커트라인도 높아진다. 이번 시즌 PO 커트라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아니면 50점대 초반까지로 상승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