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르헨티나에 0-3 참패…멕시코 16강 진출, 잉글랜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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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5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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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5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은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북한은 간간히 역습을 펼쳤지만 결국 전반 36분 파쿤도 페레이라(20·밴필드)에 선제골을 허용하자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주도권을 잃은 북한은 후반 39분, 루카스 비야파네스(20·인디펜디엔테)에게 추가골을 내주자 완전히 기가 꺾였다. 결국 추가시간 박성철의 퇴장으로 수적으로도 열세가 된 북한은 결국 아드리안 시리글리아노(19·리베르 플라테)에게 한 골을 더 허용,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북한은 12개의 슈팅 중 10개가 유효슈팅이었음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족을 보였다.

같은 시각 카르타헤나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멕시코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2승1무, 승점 7점)와 멕시코(1승1무1패, 승점 4점)가 각각 조 1,2위를 차지, 16강행을 확정했다. 잉글랜드(3무, 승점 3점)가 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북한은 탈락이 확정됐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강호 멕시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등과 '죽음의 조'에 편성된 북한은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를 0-0으로 비기며 선전했지만 이후 멕시코-아르헨티나에게 각각 0-3으로 패하며 주저앉았다. 특히 '조별리그 0득점'의 수모도 함께 당했다.

북한은 지난해 U-19 아시아선수권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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