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함께 하는 위클리 어워드] 7월 11일 ~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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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07시 00분


LG 리즈(왼쪽)는 형이라고 부르는 포수 조인성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사직|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LG 리즈(왼쪽)는 형이라고 부르는 포수 조인성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사직|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프로야구의 지배자는 장마였다. 그 장마도 16일을 끝으로 일단 한반도를 벗어났다. 그러나 17일 4개 구장에서 단 1개의 홈런도 안 터지는 등 경기감각 차원에서 장마의 여운은 남아있다.

팀=롯데

양승호 감독 부임 이후 첫 4연승을 해봤다. 특히 15∼16일 LG전 연승은 정말 짜릿했다. 덕분에 한때 4위 LG에 2.5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17일 LG에 패한 것이 아쉽긴 했지만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던 시즌이 희망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갈매기 팬들도 ‘이대호 보는 것만 낙’에서 이제 팀 순위표까지 챙겨볼 수 있게 됐고.

선수=LG 리즈

지난주 유일한 2승 투수였다. LG가 이긴 2승에서 홀로 승리를 따냈다. 리즈가 아니었다면 4위가 정말 위태로울 뻔했던 현실에 비춰볼 때, 가치는 더욱 크다. 특히 17일 롯데전 승리는 리즈를 데려온 돈(적어도 발표된 30만 달러는 절대 아니다)이 얼마든 아깝지 않았다.

경기=15일 대구 KIA-삼성전

KIA 에이스 윤석민의 최고 피칭이었다. 삼성과 ‘여름의 한국시리즈’에서 윤석민은 5회까지 퍼펙트, 6회까지 노히트 노런 등 11탈삼진 1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11승으로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탈삼진에서도 한화 류현진과 접전을 형성했고, 방어율도 2위다. 타자에 이대호와 이용규가 있다면 투수는 윤석민이 강력한 MVP 후보다.

홈런=17일 4경기 무홈런데이

2007년 6월6일 이후 1502일만이다. 프로야구 4개 구장에서 단 1개의 홈런도 나오지 않는 날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렇다.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 돌파 다음날 있었던 일이라서 더 이례적이다.

해프닝

목동에서 13일 삼성이 넥센에 2-0으로 앞서다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노게임이 확정된 뒤 삼성 모상기(사진)는 양준혁 흉내를 낸 뒤 우천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홈팀 넥센의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은 돌발행동. 볼거리, 흥겨움을 논하기에 앞서 에티켓은 어디로?

빅마우스

오늘은 사람 치지 말아라.(삼성 정회열 배터리코치가 17일 KIA전을 앞둔 현재윤에게. 6월19일 광주 KIA전을 보면 폭소할만한 사연을 알 수 있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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