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KIA 3연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주루 미스로 무릎을 꿇었다. 5일 오재일이 5회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 때 귀루가 늦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6일에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장기영이 2루수 직선타 때 역시 3루 귀루가 늦어 아웃됐다.
결국 넥센은 두 차례 주루미스로 KIA에 패했다. 7일에는 더 황당한 주루미스가 이어졌다. 4-5로 추격에 나선 6회초 무사 1·2루, 조중근의 번트가 3루 파울라인 쪽으로 살짝 떠올랐고 차일목이 잡아 원아웃. 그 사이 2루주자 유한준이 3루로 스타트하다 급히 돌아왔지만 태그가 더 빨랐다. 천금같은 역전 찬스를 날린 넥센은 곧장 추가 실점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 그리고 빼어난 작전소화능력은 한 시즌 평균 15∼20승 이상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이날 경기까지 2위 KIA와 8위 넥센의 승차는 16.5경기다.
군산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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