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눈길 끈 이색 도전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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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한민관씨… 고교 자동차과 교사… “나도 레이서”

‘모터스포츠는 이제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3일 개막한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프로 드라이버와 일반 동호인들이 함께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대회 목표에 걸맞게 열정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가장 눈길을 끈 참가자는 개그맨 한민관 씨(31·Loctite HK)였다.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에 나선 한 씨는 “처음엔 연예인이 카레이싱에 도전하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지만 저변이 확대되면서 점차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은 차량 문제 때문에 완주하지 못했지만 죽을 때까지 계속하고 싶은 스포츠다. 내 팀을 가진 프로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레이싱에 도전한 방송인 백보람 씨(31)는 아반떼 레이스 예선에서 최하위인 26위에 머물렀지만 도전정신으로 완주해 박수를 받았다.

아반떼 레이스에 참가한 원상연 씨(27)는 현직 고교 교사다. 경기 평택 안중고 자동차과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원 씨는 “직접 경험해 봐야 더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킷을 달린 드라이버 중 가장 어린 서주원 군(17·늘푸른고)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 최연소 포뮬러 파일럿 드라이버인 서 군은 포뮬러 머신 시범주행을 선보였다.

태백=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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