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골을 부탁해!”

  • Array
  • 입력 2011년 6월 18일 07시 00분


한국 세트피스에 집중…프리킥 특훈
김보경·조영철 등 베스트 멤버 빠져
‘홍의 남자’ 김민우·김태환 대체 투입

■ 홍명보호 내일 요르단전 관전포인트

홍명보호가 내년 런던올림픽 입성을 위한 출발점에 선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2런던올림픽 2차 예선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5일 후인 24일 0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다. 한국축구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1차전 필승


이번 2차 예선에서는 전·후반 90분 경기를 치러 1, 2차전 합계 점수가 같으면 원정 다 득점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그래도 동률이면 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홈에서 치르는 1차전에서 되도록 많은 골을 넣고 실점은 최소화해야 2차전 원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요르단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홍명보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17일 훈련을 초반 15분 만 공개했다. 훈련 전 선수 인터뷰도 “2∼3분을 넘기지 말아 달라”고 홍보국을 통해 정중하게 요청했다. 훈련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세트피스

양 팀의 세트피스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홍 감독은 요르단-대만의 1차 예선 2경기를 분석한 뒤 세트피스 주의보를 내렸다. 17일 훈련 직전 비디오 미팅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윤빛가람(경남FC)과 배천석(숭실대)은 “요르단 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다.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도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린다. 17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했는데 오전 훈련에서 상당 시간을 프리킥 연습에 할애했다.

○대체자원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에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조영철(니가타)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와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대체자원들이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주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구자철의 자리는 윤빛가람(경남) 차지다.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았다. 김보경과 조영철이 있던 좌우 측면은 홍 감독의 원조 황태자 김민우(사간도스)와 1일 오만과 평가전에서 2도움을 올린 김태환(서울)이 맡는다.

윤빛가람은 “솔직히 (구)자철이 형보다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득점을 노리기보다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는 데 주력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