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피한 LG “휴”…박현준 만난 한화 “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9일 07시 00분


LG는 류현진(24)을 피했지만 한화는 박현준(25)을 맞닥뜨렸다.

왼쪽 어깨 근육이 뭉쳐 선발 등판을 미뤘던 한화 류현진은 10일 사직 롯데전 등판이 확정됐다. 한 감독은 “일부러 롯데에 맞췄다기보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 “류현진이 혹시 9일 우리 경기에 나오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보였던 LG 박종훈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릴 소식. LG로서는 전통의 ‘천적’을 피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반대로 다승 1위를 달리는 LG 박현준은 4일만 휴식을 취한 후 9일 잠실 한화전에 출격하기로 했다. 기존 로테이션대로라면 10일 군산 KIA전에 나서야 하지만 하루 당겨도 무리가 없겠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정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29일 넥센전에서는 투구 밸런스가 깨진 듯 했는데 4일 사직 롯데전을 계기로 다시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찾은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