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2005년 8월 북한과의 동아시아축구대회 이후 5년9개월 만에 전주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특별히 사인회를 통해 팬들이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표팀이 전주에 도착한 5일 오전 11시부터 전주 시내 모처에서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지동원(전남) 등 3명의 팬 사인회가 개최됐다. 2000여명의 축구팬들이 모여드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일부 팬들은 이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기 위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 입장권 판매도 대박이다.
예매분이 이미 동났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장 판매 분량을 급하게 마련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오랜만에 전주에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려 지방 축구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예매를 하지 못한 팬들도 당일 판매로 입장권을 사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A매치와 월드컵 예선전 등도 지방으로 돌려 개최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A매치를 볼 기회가 없었던 팬들을 위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평가전과 월드컵 예선전 등을 지방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월드컵경기장을 보유한 도시 뿐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경기를 개최해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