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왼쪽 날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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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7시 00분


조광래감독, 내일 가나와 평가전 기용 밝혀

박주영과 스위칭 플레이로 골루트 확대 기대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전을 마치고 “7일 가나전에서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멤버를 기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동원(전남·사진)을 선발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가나전을 이틀 앞두고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통해 지동원을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내보낼 의사를 내비쳤다. 포메이션 훈련에서 지동원은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함께 왼쪽 윙어 자리에 서서 전술적인 움직임을 익혔다. 지동원은 1일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해 3일 열린 세르비아전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조 감독은 지동원을 기용하면 좀 더 다양한 공격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 키핑 능력이 좋고, 득점력까지 갖춘 지동원은 측면 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감독은 윙어들에게 박주영(AS모나코)에 이은 2번째 스트라이커 역할을 역할까지 해주길 주문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동원이 왼쪽 윙어로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지동원과 박주영의 스위칭 플레이도 기대할 수 있다. 박주영 또한 윙어를 겸비할 수 있는 선수다. 경우에 따라 지동원과 박주영이 수시로 자리를 이동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동원 소속팀과 올림픽대표에서는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세르비아전에서 나타난 축구대표팀 경기력 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왼쪽 공격이었다. 이근호가 몸놀림은 좋았지만 1대1 찬스를 놓치는 등 득점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은 하지 못했다. 지동원이 대표팀 왼쪽 공격에 활로를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주 |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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