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행 승마지도사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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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일 07시 00분


한국마사회가 승마교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7월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사진은 승마교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습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마사회가 승마교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7월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사진은 승마교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습을 하고 있는 모습.
2008년 이후 전국 승마장 82개 더 생겨
교관 갖춘 곳 27곳 늘어…인력 태부족
마사회 내달 자격시험…10일 원서마감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말산업육성법 제정으로 본격적인 승마보급이 시작되면서 승마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승마교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승마지도사란 승마, 승마지도, 말의 관리 등 초·중급 승마교관으로서의 능력을 검정하여 부여하는 한국마사회장 명의의 민간자격을 말한다.

현재 승마교관과 관련된 자격은 경기지도사, 생활체육지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마지도사 자격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지도자 자격자는 선수출신으로 전문성은 매우 뛰어나지만 그 수가 매우 적어 일반 승마장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일반인이 취득 가능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은 스포츠이론 위주의 연수 및 검정방법으로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말에 대한 이해 및 마사관리 능력 등에 대한 검정이 미흡하다.

국민소득 증가와 한국마사회의 집중적인 승마보급으로 승마장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자격 교관을 보유한 승마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마사회가 실시한 ‘승마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승마장의 수는 2008년 190개에서 2010년 272개로 82개가 늘었으나, 생활체육 3급 이상 유자격 교관을 보유한 승마장은 2008년 158개에서 2010년 185개로 27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원활한 승마지도자 인력을 공급하고자 2009년 12월 ‘생활승마교관 및 민간자격등록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0년 7월 생활승마교관 기본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모의검정을 실시했으며, 같은 해 4월 ‘승마지도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그리고 올해 7월 제1회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은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6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 사무실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필기시험은 7월 14일, 실기시험은 7월 21일에 진행한다.

시험과목은 필기시험 3과목(마술학, 마학, 말보건관리), 실기시험 2과목(마장마술, 말관리실무)이며 경기지도자 2급 이상 자격소지자에 대해서는 실기시험이 면제된다. 한국마사회는 자격증 취득자 채용승마장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 자격시험 관련 교재 보급을 통한 일반인 응시기회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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