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한대화·류중일 용병술 싸움서 갈린 희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3일 07시 00분


한화 4 - 3 삼성
승:신주영 패:권오준 (대전)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1·2루. 삼성 류중일 감독은 홈런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던 좌타자 조영훈을 빼고 대타 가코를 기용했다.

상대 투수가 좌완 마일영이였기 때문. 전날 3안타를 친 오정복도, 한방이 있는 진갑용도 벤치에 있었지만 ‘나믿가믿’을 택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곧장 사이드암 신주영으로 응수했다. 결과는 삼진. 다음 타석은 좌타자 강명구. 한 감독은 신주영을 그대로 밀었다. 강명구 역시 삼진. 한 감독은 8회말 선두타자로 왼손 대타 김경언을 세웠다. 삼성 투수는 사이드암 권오준. 김경언은 좌전안타로 화답했다. 정석대로 보내기번트가 나왔고 2사 3루서 신경현의 결승 좌전적시타가 이어졌다.

한 감독은 마무리 오넬리를 대기시킨 채 9회에도 신주영을 밀고나갔다. 경기 전 “신주영은 지금 몹시 던지고 싶은 얼굴 표정”이라며 중용할 뜻을 내비쳤던 대로다. 경기 후 류 감독은 “감독이 못해서 졌다”는 한마디만을 남긴 채 덕아웃을 떴다.

대전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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