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샤킬오닐, LA레이커스에서 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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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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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는 '공룡센터' 샤킬오닐의 3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레이커스 대변인 존 블랙은 미국 스포츠언론 ESP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언제라고 정확히 밝힐수는 없지만, 우리는 샤킬오닐의 저지가 영구결번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39세인 오닐은 1일(현지 시각),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tout를 통해 "19년이었다! 팬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자신의 은퇴를 알렸다.

오닐은 19년의 선수생활 중 96년에서 2004년까지 LA레이커스에서 8년간 뛰었다. 그 동안 LA레이커스는 99-00시즌부터 00-02시즌까지 3연속 NBA챔피언에 올랐고, 오닐은 자신의 유일한 시즌MVP를 수상했다. 특히 오닐은 세 번의 NBA 결승전에서 35.9득점, 15.2리바운드, 2.9블록의 괴물 같은 활약으로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레이커스의 샤킬오닐 영구결번 방침은 이 같은 그의 공헌도를 인정한 것이다.

65년에 걸친 레이커스의 긴 역사 동안 영구결번된 선수는 ‘한 경기 100점’ 윌트 체임벌린, ‘매직’ 존슨, ‘통산득점 1위’ 카림 압둘자바, ‘미스터 클러치’ 제리 웨스트 등 단 7명 뿐이다.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로, 샤킬 오닐 역시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오닐은 올랜도 매직에서 32번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LA로 오면서 매직존슨의 영구결번(32) 때문에 34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그는 마이애미와 피닉스에서는 32번, 클리블랜드에서는 33번, 보스턴에서는 36번을 썼다.

레이커스 구단주 제리 버스는 오닐의 은퇴에 대해 "오닐은 코트 위에서나 코트 밖에서나 강렬한 임팩트가 있었다. 우리는 그 없이 3번의 우승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사진 출처=nba.com 캡쳐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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