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전현태 9회말 끝내기 안타…한화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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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7일 07시 00분


한화 9-8 넥센|승:오넬리 패:이보근

전현태-강정호. 스포츠동아DB
전현태-강정호. 스포츠동아DB
넥센 강정호는 경기 전 유한준, 김민성과 함께 특타를 했다. 김시진 감독은 “심재학 타격코치를 그쪽으로 보냈다. 방망이 한 번이라도 더 쳐보라는 뜻”이라고 했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강정호는 붙박이 4번 타자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조건 믿고 기용하겠다”고 장담했던 김 감독이다. 그런데 초반 27경기에서 강정호의 성적은 타율 0.238에 12타점 무홈런. 감독과 강정호 모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내가 한 말이 있는데 100타수도 안된 선수를 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강정호가 해줘야 우리 팀이 산다”면서 “홈런이 없다는 데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타석에서 흔들리게 마련이다. 부담없이 치다 보면 언젠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언젠가’는 예상보다 더 빨리 왔다. 강정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무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장민제의 직구를 받아쳐 시즌 마수걸이 2점포를 뿜어냈다. 김 감독이 누구보다 크게 박수를 친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승리는 9회말 1사 만루서 터진 전현태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가 차지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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