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랄 데 없는 투구였지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일본 프로야구 박찬호(38·오릭스)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완투패를 당했다.
박찬호는 29일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9안타 3실점했다. 시즌 가장 많은 110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완투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은 1.98에서 2.49로 높아졌다.
박찬호는 초반 제구력 난조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만 안타 5개를 집중 허용하며 3실점했다. 하지만 3회부터 노련한 투구로 안정을 되찾았다. 3회, 5회,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출루를 허용한 4, 6, 8회에도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엽(35)은 삼진 1개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박찬호 도우미가 되지 못했다. 오릭스가 1-3으로 졌다. 15일 박찬호와 맞붙어 승리투수가 됐던 라쿠텐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이날도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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