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연 15억!…KB금융그룹과 후원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26일 07시 00분


양용은(39)이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아시아 출신 남자골퍼 첫 메이저 우승에 걸맞는 특급대우다.

양용은은 25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점 대회의실에서 후원 계약식을 갖고 28일 경기도 여주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부터 KB금융그룹 계열사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계약금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합하면 연간 1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사상 처음 미 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공교롭게도 2010년부터 스폰서 없이 투어활동을 해왔다. 몸값 폭등설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 양용은은 보은의 마음으로 1년 넘게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KOTRA의 모자를 쓰고 투어에 출전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양용은은 메이저 챔피언의 위상을 되찾게 됐다. 양용은은 2009년까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후원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계약금은 연간 3억원 수준이었으니 2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몸값이 뛰었다.

새 후원사를 찾은 양용은은 선배 최경주(41)와의 남자골프 간판 구도에서도 밀리지 않게 됐다. 올 시즌 누가 먼저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느냐에 따라 남자골프의 넘버원 대접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여자프로골퍼 안송이(21)와도 후원계약을 맺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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