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천군만마…봉중근 1군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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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7시 00분


실전피칭 소화…다음주 복귀 가능

LG 토종 에이스 봉중근(31·사진)이 마침내 첫 실전 마운드에 올라 1군 복귀를 위한 막바지 검점에 나섰다.

시범경기 도중 팔꿈치 부근 근육통으로 줄곧 재활훈련에 매달렸던 봉중근은 25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1.2이닝 동안 30개의 투구수로 첫 등판을 마쳤다. 이날 연습경기는 LG가 순전히 봉중근의 등판을 위해 마련한 스케줄. 당초 24일 구리에서 열리는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구장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LG측에서 성균관대에 연락을 취해 경기를 성사시켰다.

차명석 2군 투수코치는 이날 경기 후 “직구 구속은 140km 안팎을 찍었다. 그러나 첫 등판이어서 그런지 아직 제구가 좀 잡히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실전에 처음 등판해 컨디션을 체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투구 후에도 통증이 없다고 한 부분이 고무적이다”고 봉중근의 첫등판에 대해 설명했다.

봉중근은 일단 28일 구리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2군경기에 등판해 투구수 45∼50개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차 코치는 “28일 등판 결과에 따라 곧바로 1군에 호출될 수도 있고, 미흡하다는 판단이 들면 2군에서 1차례 더 등판할 것이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1군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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