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 “친정 잡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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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7시 00분


오늘 수원과 원정경기…강원 5연패 탈출 선봉 다짐

16일 오후 춘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광주FC의 경기가 있었다. 강원FC 서동현(왼쪽)이 첫 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16일 오후 춘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광주FC의 경기가 있었다. 강원FC 서동현(왼쪽)이 첫 골을 터트리고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서동현(26·강원)이 15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적 후 첫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지난해 여름, 강원의 오렌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에게는 이번이 첫 번째 수원 원정이다. 팀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은 서동현은 “수원전이라고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다. 난 이제 강원 선수다. 수원을 이기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다른 구단으로 원정을 떠나는 것과 똑같은 기분일 수는 없었다. 14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수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 서동현은 “막상 수원에서 자고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느낌이 이상하긴 하다”고 말했다.

잠시 옛 기억을 떠올리는 듯 했지만 서동현은 곧바로 감정을 추슬렀다. 팀이 정규리그 5연패 중이고, 골도 없다. 공격수인 그의 책임이 크다. 그 때문이지 서동현은 골과 승리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냈다.

“경기내용도 좋은데 이상하리만큼 골이 안 들어간다. 상대 골키퍼도 우리만 만나면 슈퍼 세이브를 자주 보여 준다. 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지만 골은 한 번 시작되면 차츰 많이 터질 수 있다. 수원전에서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

그는 이어 “수원이 강원전 승리를 바탕으로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한 기사를 봤다. 우리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반드시 골을 넣어 팀이 시즌 첫 승을 할 수 있도록 전 선수가 하나처럼 움직이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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