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입장은? “2013년! 무조건 합류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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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나쁘면 추가지원…“10구단 동시참여 최상”

엔씨소프트의 조기 1군 진입에 대해선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적극적 동의’ 입장을 취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사실 엔씨소프트에 가급적 빨리 1군리그에 합류하는 쪽으로 권유했다. (전력이 취약하다고 판단해도) 2군보다는 1군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성적이 좋지 않아) 전력이 약하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기존 구단으로부터) 추가적인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에서였다”며 “2013년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조기 1군 진입만이 능사는 아니다. 엄연히 몇몇 걸림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문제는 10구단이다. 9개 구단만으로는 리그 일정이 불합리해진다. 9개 구단으로는 2개의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모두 어렵다. 하나는 3연전을 기준으로 한팀씩 쉬는 건데 나흘간 경기를 못할 수도 있다. 다른 하나는 2연전을 섞는 방안인데 이동거리가 많아지고, 월요일 경기도 불가피해진다”며 난감해했다. 이 총장은 “최상은 9·10구단이 동시에 2013년 1군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제10구단의 가시화 시기는 언제쯤일까. 이 총장은 “10구단 창단 의사를 보인 기업은 있다. 하지만 경기장이 없다. 어디서 하느냐가 숙제다.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 (10구단을 운영할) 기업이 구장 신축비 가운데 500억원을 부담한다 해도 나머지 100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지자체가 마땅치 않다. 이제 (10구단이 홈으로 사용할) 경기장 찾는 일에 치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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