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어워드] 4월 2일∼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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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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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한화이글스 경기가 3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롯데 이대호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며 목걸이에 키스를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2011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한화이글스 경기가 3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롯데 이대호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며 목걸이에 키스를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마침내 프로야구 2011시즌이 시작됐다. KIA와 SK, 두산과 롯데의 홈구장에서 막을 올린 프로야구는 이제 삼성과 LG, 넥센과 한화의 홈으로 자리를 옮겨 레이스를 이어간다. 계속되는 만원 관중 세례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프로야구. 다시 시작되는 스포츠동아의 ‘위클리 어워드’에서 개막 2연전 최고의 순간들을 엄선했다.

게임=삼성-KIA전(3일 광주구장)

2회부터 4번 타자 김상현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8-1. 승부의 추는 확실히 KIA 쪽으로 기운 듯 했다. 그런데 ‘철옹성’이라던 KIA 마운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6회 양현종이 밀어내기 볼넷만 연속 3개를 내줬고, 곽정철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KIA 유니폼을 입은 이범호가 7회 천금같은 결승 솔로포로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 2년 만의 우승을 꿈꾸는 KIA는 그렇게 개막 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승리 문턱에서 물러난 삼성은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롯데 이대호

개막 2경기 연속 홈런. 지난해 타격 7관왕의 새 시즌 신고식답다. 아내를 위해 새로 준비했다는 ‘메달 목걸이 세리머니(사진)’를 이렇게 빨리 보게 될 줄이야. 게다가 시즌 1호포는 국내 최고의 투수 류현진(한화)을 상대로 나왔다. 최고 타자는 출발부터 남들과 달랐다.

○홈런=삼성 채태인의 역전 결승 만루포(2일 광주 KIA전)

1-2로 뒤졌던 8회 1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는 순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감독 데뷔전에서 극적으로 따낸 첫 승. 개막 1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된 채태인은 신임 사령탑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까지 선물했다.

○수비=LG 내야(3일 잠실 두산전)

두산은 한 경기 최다 병살타(6개)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병살타 4개를 치고 이긴 적도 있는 팀이다. LG 내야진은 그런 두산을 만나 신바람 나는 더블 플레이 열전을 펼쳤다. 간판타자 김현수는 물론 최준석과 고영민까지 줄줄이 당했고, 6회 1사 1·2루에서는 김동주까지 병살타로 솎아 냈다.

○해프닝=두산 양의지 부상(3일 잠실 LG전)

3회 LG 박용택 타석. 포수 양의지는 3구째가 짧게 파울 커트되자 부상 방지를 위해 재빨리 오른손을 뒤로 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타구가 다리 사이의 땅에 맞고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고, 등 뒤로 숨겼던 손등을 정통으로 때렸다. 결국 전문 용어로 ‘오른손 중수골 옆근육’을 다친 양의지. 하지만 이틀만 쉬면 된다니 천만다행이다.

○빅마우스=류현진 이래 처음이에요. (SK 정근우)

넥센 김영민을 상대로 시범 경기에서 직구 3개에 3구삼진을 당한 적이 있다며.

[스포츠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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