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홈런 ‘쾅’‘쾅’…시즌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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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0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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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폭주기관차’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11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전, 멀티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19경기에 출전해 홈런 3 타점 18 도루 4 타율 0.322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캠프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이 다가올수록 타격감을 회복,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추신수는 2010년 스프링캠프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홈런 3 타점 18 도루 2 타율 0.393를 기록했다.

추신수와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31일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가진 뒤 2일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2011시즌 개막전(對 시카고 화이트삭스)을 가진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던 것과 달리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선 것.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신시내티 선발 아로요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냈다. 27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3일만에 터진 홈런.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끌려간 5회에도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6회 수비 때 교체된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2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아로요 킬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아로요만 만나면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두 팀은 리그가 달라 인터리그에서만 상대할 수 있다. 대결할 기회가 많지 않은 셈. 그럼에도 추신수는 지난해 아로요를 상대로 6타수 5안타 4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까지 더한다면 9타수7안타 6홈런 9타점이다.

9타석에서 7안타를 때려낸 것도 대단하지만 7안타중 무려 6개가 홈런이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그렇다고 해서 아로요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로요는 통산 103승을 기록중이며 지난 3년 동안 평균 15승이 넘는 47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도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88의 수준급 성적표를 내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멀티홈런에도 3-8로 패해 경기를 내줬다.

동아닷컴 |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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