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고위 관계자는 29일 “조 감독이 얼마 전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당초 알려진 3년의 계약기간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프로 감독에게 기간은 그리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사의를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음을 내비쳤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라 발표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조 감독은 작년 4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여자 사령탑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GS칼텍스 역시 조 감독의 화려한 경력과 비전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달랐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GS칼텍스는 끝없이 추락했다. 조직력이 와해되면서 시즌 12연패의 치욕을 당했다.
장윤희 코치를 복귀시키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등 여러 충격 요법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4승20패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남자부도 전격 사령탑 교체가 이뤄졌다.
KEPCO45는 이날 강만수(56)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에 신춘삼(55)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팀장을 임명했다. 강 감독 계약은 6월 말까지지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기에 바꿨다. 신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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