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대화·페이스북 생중계, 프로스포츠도 SNS 열풍∼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24일 07시 00분


국내 프로스포츠에도 SNS 바람이 일고 있다. 팬들과의 소통, 나아가 마케팅 활동까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프로축구 K리그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팬에게 다가서는 K리그’란 기치를 내건 프로축구연맹의 적극적인 노력 속에 대부분 구단들이 이미 SNS를 개설했다. 다양한 팬들의 의견 수렴은 물론 페이스북을 통한 행사 생중계까지 이뤄진다. 경기 소식을 팬(팔로어)들이 실시간으로 전하는 건 새롭지 않다. K리그 공식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 일종의 공유 기능을 하는 ‘단추’)를 클릭한 사람은 1642명으로 10일 현재까지 국내 스포츠 팬 확보수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유병수(인천), 윤빛가람(경남), 이동국(전북), 김은중(제주) 등 선수들의 SNS 이용도 크게 늘었다. 팬들은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 스타들에도 열광한다. 심지어 북한 국적의 정대세(보훔), 안영학(가시마) 등과도 온라인상에서 대화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의 경우에도 K리그와는 조금 다르지만 SNS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넥센은 2009년 7월, 8개 구단 중 가장 빨리 네이버 미투데이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의 일상은 물론 목동구장의 기상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한화는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모두 운영한다. 선수들과 팬들의 대화도 가능하다. 현재 미투데이 친구로 등록된 팬들만 약 1만5000명. 삼성도 구단 공식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yoshikes3)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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