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체크포인트] 5이닝 2실점 윤성환의 부활…삼성 3선발 듬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23일 07시 00분


우승 후보 두산이 새 용병 투수 라몬 라미레즈의 기대 이하 피칭 속에 넥센에 3-16으로 대패했다. 22일 시범경기 잠실 넥센전에 선발등판한 라미레즈는 1.1이닝 동안 7안타 1홈런 4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을 3-2로 꺾었고, LG는 문학에서 SK를 9-8로 눌렀다. LG와 한화는 각각 6승2패, 5승3패로 시범경기 1·2위를 달렸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4회 정의윤에게 좌월2점홈런을 얻어맞고 2실점했지만 선발 4이닝 동안 1안타 7탈삼진의 위력투를 보여줬다.

KIA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김상현의 시범경기 첫 홈런(우월3점포)을 앞세워 롯데를 6-5로 따돌렸다.

삼성 2 - 3 한화 (대전)


삼성은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오른손 에이스 윤성환(30·사진)의 부활을 확인하는 성과는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경기 후 “윤성환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흡족해 한 이유이기도 하다.

윤성환은 다음달 말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장원삼 대신 3선발의 중책을 떠맡아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겪은 무릎과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도 기대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2009년 14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후 지난해 3승으로 부진했던 터라 명예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데도 그랬다.

하지만 이날은 5이닝 4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5회에 힘이 떨어지면서 3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게 옥에 티. 그래도 윤성환은 “오늘 투구에 만족한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한화의 2선발로 낙점된 외국인 투수 데폴라도 5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으로 무난하게 테스트를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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