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가능성 확인 SK 최원재] KIA전 삼진 4개…‘신형 잠수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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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9일 07시 00분


18일 SK 와이번스 오키나와 전지훈련.
18일 SK 와이번스 오키나와 전지훈련.
SK 조웅천 신임 투수코치는 일본 고지∼오키나와 캠프 기간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잠수함과 사이드암 투수를 교육시키는 보직을 맡았다. 여기서 조 코치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투자한 투수가 박종훈과 최원재(사진)였다.

박종훈과 최원재는 2010년 SK에 입단했지만 신인 신분이다. SK 루키군 중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박종훈은 군산상고를 나온 고졸, 최원재(24)는 중앙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대졸이다. 조 코치는 최원재에게 싱커를 가르쳤고, 또 불펜으로 쓰일 수밖에 없는 쓰임새를 감안해 경기 운용능력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

185cm 84kg의 최원재는 지난해 1군에서 3경기에 나와 0.2이닝 던져 1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그러나 2군에서는 29경기(29.2이닝)에 등판해 2승1패1세이브 4홀드로 불펜요원으로 기능했다.

SK 캠프에서 가장 실력이 향상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최원재는 18일 KIA전에 등판, 2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김주형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삼진을 4개나 잡아냈다. 당장 1군 전력은 아니지만 SK에 잠재적인 잠수함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원재의 주무기는 커브다. 이밖에 싱커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던질 줄 안다. 직구구속은 130km대 중반이다. 최원재는 “커브가 생각 이상으로 잘 들어가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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