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2이닝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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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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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월쯤 선발합류 가능”

롯데 에이스 손민한(36·사진)이 돌아왔다.

손민한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명예 회복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6회 등판한 손민한은 전성기에 비견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6회 최준석 이성열 양의지를 땅볼로 잡았고 7회에도 세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요리하며 2이닝을 잘 막았다. 최고 구속도 부상 전에 버금가는 시속 144km을 찍었다.

2009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 이후 줄곧 재활에 매달려온 지 1년 5개월 만이다. 손민한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저울질했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이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재활군에 편성돼 김해 상동구장에서 겨울을 났다.

손민한은 “투구 내용에 만족한다. 부상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본궤도에 오른 느낌이다”라고 첫 투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20일 한화와의 경기에 손민한을 투입해 30개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다. 선발에는 6월쯤 합류가 가능할 것이다”라며 손민한의 회복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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