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에게 묻다] “PS는 전쟁…우리가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15일 07시 00분


“우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한 가지를 말해주세요.”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사회자로 나선 한국배구연맹(KOVO) 홍보국제팀 장경민 씨의 첫 질문에 대한 반응은 한 가지로 귀결됐다.

대부분이 행복론을 펼쳐들었다.

삼성화재 주장 고희진이 “우승할 때마다 항상 행복했다. 행복하기 위해 우린 꼭 우승해야 한다”고 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한항공 캡틴 장광균도 “V리그 결승전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벌여왔다. 프로스포츠에서 그런 적이 없다. 우승 하면 기분 좋다고 하는데, 올해는 그 느낌을 꼭 갖고 싶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후인정도 “우승의 맛을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2위)에 실망하기도 했다”며 동조했다.

반면 LIG손해보험 이경수는 진지모드. 조금은 철학적이기도 했다. “힘들게 시즌을 준비했다. 정말 많이 고생했다. 팀은 초라하게 정규리그를 끝냈다. 나와 (김)요한이가 공교롭게도 한 경기 차이로 부상을 당했다.”

고희진은 이경수의 진지함에 동참했다. “전투와 전쟁은 다르다. 정규리그가 전투였다면 포스트시즌은 전쟁이다. 작년에 비해 멤버들은 조금 바뀌었어도 가빈 등 경험 많은 동료들이 있으니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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