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6연패… 사라진 PO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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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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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동부 잡고 4연승

SK는 프로농구 최고 흥행 구단으로 꼽힌다. 성적이 나쁘면 팬들의 발걸음이 떨어진다는 속설도 예외다. 6일 SK의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에도 6403명의 팬이 찾았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에 썰렁하리란 예상은 깨졌다.

SK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5000명을 돌파해 5623명을 기록하고 있다. SK의 관중몰이는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시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 시즌째 정상과 거리가 먼 SK의 성적표에 팬들이 언제까지 일방적인 애정을 보낼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날 7위 SK는 9위 인삼공사에 져 6연패에 빠지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주요 선수를 보강해 우승후보로까지 꼽혔기에 팬들의 실망감이 커질 만하다. SK는 2002년 서장훈이 떠난 뒤 9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한 차례 올랐다.

신인왕 후보 이정현(21득점)과 신인상 출신 김성철(20득점)이 활약한 인삼공사는 78-72로 이겨 5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에서는 전자랜드가 서장훈(10득점, 11리바운드), 허버트 힐(20득점, 14리바운드), 문태종(21득점)을 앞세워 동부를 71-61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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