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점 원맨쇼…코비, 4번째 올스타전 MVP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22일 07시 00분


서부, 148-143 동부 꺾어

‘별 중의 별’은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였다.

브라이언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0회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혼자 37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 14개를 따내는 활약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브라이언트의 올스타전 MVP 수상은 2002·2007·2009년에 이어 4번째다. 올스타전에서 4번 MVP에 오른 선수는 밥 페팃에 이어 2번째. 둘은 역대 올스타전 MVP 최다선정 선수로 기록됐다.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서부올스타는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가 버틴 동부올스타를 148-143으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역대 올스타전 전적에선 여전히 동부가 36승24패로 앞섰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킹’제임스도 이날 트리플 더블(29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작성하며 브라이언트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올스타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1997년‘농구 황제’마이클 조던 이후 제임스가 처음이다.

한편, 제임스와 함께 마이애미를 일약 NBA 최강팀으로 변모시킨 드웨인 웨이드는 이날 3쿼터에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비운을 맞았다. 마이애미로선 웨이드의 예기치 않은 부상에 시름이 깊어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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