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전 감독 “기존 구단들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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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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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는 환영…일부선 우려도

김인식 전 감독.
김인식 전 감독.
9구단 창단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야구계 전반의 분위기는 절대 다수가 환영하는 분위기다. 팬들의 반응 역시 그렇다. 그러나 구단 실무를 담당하는 단장들은 선수 수급 등에서 출혈을 의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새 구단의 유력한 창단 감독 후보 중 한명인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은 8일 “잘된 일이다. 열의와 열정을 가진 기업이 프로야구팀을 창단하게 된 것 같다”면서 “프로야구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본다. 순조로운 창단과 리그 참여를 위해 기존 구단이 엔씨소프트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직접 참석했던 A구단 사장은 “엔씨소프트가 IT기업답게 구태를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제시하는 야구단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뒤 “엔씨소프트도 선수 구성에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타 구단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선수수급과 관련한 KBO의 ‘가안’을 검토한 B구단 단장은 “9구단 창단은 기본적으로 찬성이지만 선수수급과 관련한 문건은 8개 구단 실무진과 전혀 상의되지 않은 부분이다. 어떻게 이런 안이 나왔는지 황당하다”면서 “그 안대로 한다면 한화는 팀을 해체하고 새 구단을 창단하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일 것이다. 엔씨소프트도 KBO의 제안 때문에 저렇게 자신하는 것 아닌가. 단장회의에서 선수수급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것이다”고 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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