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순간포착] 류현진판 ‘소·나·기’ 소녀에 꿀밤 맞고…리본 머리띠 선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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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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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간) 하와이 센트럴 오이후 리저널파크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다. 예보됐던 소나기였다. 선수들이 급히 간이식당 천막 아래로 뛰어들어 비를 피하는 와중에 에이스 류현진의 눈에 한 소녀가 들어왔다. 선수단 식사를 배달하는 아주머니의 어린 딸. 덩치 큰 오빠가 짓궂은 장난을 걸자 소녀는 대담하게도 대한민국 에이스의 머리를 한 대 때리며 응수했다.(위)

하지만 티격태격도 잠시. 둘은 금세 친해졌고, 소녀에게 보석 머리띠를 건네받은 류현진은 직접 머리띠를 하고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소나기가 만들어 준 짧은 친교의 시간이었다.

호놀룰루(미 하와이 주)|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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