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동계AG] 쇼트트랙 남녀 1500m 1·2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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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일 07시 00분


신예 노진규, 엄천호 따돌리고 우승 기쁨…女 조해리, 밴쿠버 계주 실격 아픔 씻어

쇼트트랙 조해리 선수. 스포츠동아DB.
쇼트트랙 조해리 선수. 스포츠동아DB.
세계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수확을 시작했다.

3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남녀 1500m에서 동반 1·2위를 차지하며 각각 2개의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신예 노진규(경기고)는 1500m 결승에서 엄천호(한국체대)와 류센웨이(중국)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500m 우승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순위 담합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았던 남자 쇼트트랙은 아시안게임 첫날 노진규라는 새로운 기대주를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자 대표팀 간판 조해리(고양시청)는 여자 1500m에서 1위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승희(수원 경성고)는 조해리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따냈다.

조해리는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중국에 금메달을 넘긴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 중국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밴쿠버의 아픔을 씻었다.

조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레이스를 펼치며 1위를 기록했다. 조해리는 500m와 3000m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며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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