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의 완승…도공 4연승 질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월 31일 07시 00분


2세트까지 7득점…GS칼텍스 2연패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4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9승5패로 3위 흥국생명(7승8패)과의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리며 현대건설(13승3패)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하며 3승10패를 기록해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승리했다면 인삼공사(4승10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승패는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갈렸다.

도로공사는 쎄라(라이트)와 김선영(레프트), 하준임(센터) 등 주전 공격수들을 앞세워 1세트 초반부터 앞서갔다.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결정적인 약점을 노출하며 흔들렸다. 새 용병 포포비치(라이트)와 세터의 호흡이 안정되지 않으면서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14-25로 세트를 내줬다. 2-11로 뒤질 때까지 포포비치에게는 단 두 번의 공격기회만 주어졌다. 그만큼 리시브가 되지 않았고 포포비치는 활약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2세트에서 GS칼텍스는 수비가 다소 안정되고 포포비치에게 볼이 올라가면서 중반까지는 접전을 펼쳤다. 중반에는 9년 만에 코트로 복귀한 장윤희(레프트)까지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쎄라와 이보람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2세트 마저 내줬다.

2세트까지 도로공사는 7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지만, GS칼텍스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서브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용병이 빠진 3세트에서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김선영과 하준임의 블로킹을 앞세워 세트 초반 7-1까지 앞서갔고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장충체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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