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특급킬러 케이힐 “박지성 막는 게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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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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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아이콘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라면 호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 중인 특급 공격수 팀 케이힐(사진)이 있다. 인도와의 1차전에서 두 골을 넣는 등 지금까지 A매치 47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1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의 월드컵 본선 첫 골(2006년), 아시안컵 첫 골(2007년) 기록도 그가 갖고 있다.

12일 훈련을 앞두고 알와크라 보조경기장에서 만난 케이힐은 평범한 체격이었지만 헤딩능력이 뛰어났다. 키는 178cm에 불과하지만 점프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속사포처럼 빠르면서 부드러운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는 그는 한국축구에 대해 “박지성을 잘 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박지성은 빠른 데다 기술이 좋고 득점력까지 갖춰 그를 어떻게 막을지가 우리 팀의 과제다.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힐은 한국전에 대해 “양팀 모두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어느 팀이든 이기면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약점에 대해서는 “한국은 강점이 더 많은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하=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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