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이기주의 겉으론 찬성 속으론…9·10구단 창단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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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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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8개구단 목소리 들어봤더니…

“부실구단 난립땐 공멸 우려”
기존구단들 반대 목소리 커

야구광으로 소문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9구단 창단 의향을 밝히면서 9·10구단 창단을 둘러싼 각종 논의가 활발해졌다. 하지만 실질적인 창단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스포츠동아 DB]
야구광으로 소문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9구단 창단 의향을 밝히면서 9·10구단 창단을 둘러싼 각종 논의가 활발해졌다. 하지만 실질적인 창단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스포츠동아 DB]
‘순산’일까, ‘난산’일까.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은 한국프로야구는 새해 들어 8구단 체제·6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10구단·1000만 관중’으로 진화하기 위한 웅대한 포석을 놓는다. 11일 예정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다. 지난 연말 온라인게임기업 엔씨소프트의 창단의향서 제출 공표 직후 수면 위로 부상한 신생구단의 탄생 여부가 공식적으로는 이날 처음 논의된다. KBO는 10구단 창단까지 동반 심의해 이르면 2013년부터 10구단·양대리그로의 확대 재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창원을 연고로 9구단이 출범하는데 대해 부산·경남을 영업지역으로 인식해온 롯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신생구단 창단시 일정 부분 양보 또는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기존 구단들의 속내도 복잡하다. ‘대세’를 등에 업은 9·10구단 창단은 ‘구단 이기주의’라는 복병을 극복해야 가능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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