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당신의 스포츠 상식 점수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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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숫자는 역사 그 자체다. 소수점 이하 점수로 메달 색깔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2010년 한국 스포츠도 의미 깊은 숫자들을 남겼다. 독자들은 한국 스포츠사에 남을 이 숫자들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희로애락이 담긴 숫자들을 떠올려보면서 2010년 한국 스포츠를 돌아본다. 정답은 기사 끝에 있다.

●2010년의 화려한 막은 V세대들이 열었다. 역대 최고 성적(금 6개, 은 6개, 동메달 2개)인 종합 ( )위를 거둔 밴쿠버 겨울올림픽 선전에 국민들은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했다.
"동양인 체격으론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의 질주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연아는 피겨 여자 싱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쇼트, 프리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벤쿠버의 여왕'에 올랐다. 대회 직전까지 210점을 넘는 선수조차 없었지만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합계 ( )점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세계 언론도 "여왕 폐하 만세"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한국의 피겨 영웅에게 경의를 표했다.

●김국영은 31년 묵은 남자 100m 기록을 깨뜨리며 한국 스포츠사에 새로운 숫자를 남겼다. 6월 7일 대구스타디움 전광판에 찍힌 그의 기록은( ).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서말구(전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기록(10초34)을 넘어 단거리 새 역사를 연 순간이었다.

●2010년 여름은 남아공발 낭보로 행복했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사상 첫 원정 ( )강을 이끌며 "한국인 감독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 )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은 사상 처음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세계대회를 제패하며 2010년을 여자 축구의 해로 만들었다. 우승의 주역 여민지는 우승컵, 골든볼(최우수선수상), 골든부트(득점왕)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관중인 ( )만8626명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며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 지위를 확고히 했다. 9경기 연속 홈런 등을 터뜨리며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대호는 타격 ( )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도 남겼다.

●2010년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은 광저우의 영웅들이었다. 특히 수영의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 뿐만 아니라 ( )m까지 우승하며 2006년 도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물론 '호사다마'란 말이 떠오르는 순간도 있었다. '아시아의 맹주'였던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경기 ( )연패에 실패한데 이어 실업팀 연쇄 해체로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
숫자들의 향연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2011년의 한국 스포츠를 기대해본다.
정답: <5>, <228.56>, <10.23>, <16>, <17>, <592>, <7>, <100>, <6>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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