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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난시 탈출…“내 스타일 찾겠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0-12-25 08:16
2010년 12월 25일 08시 16분
입력
2010-12-25 07:00
2010년 12월 2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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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부진 연봉 삭감 통보
시력교정 수술받고 부활 선언
고영민 선수. 스포츠동아DB
‘국가대표 2루수’, ‘2익수(2루수+ 우익수)’.
두산 고영민(25·사진)의 별명이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 2009시즌에 타율 0.235, 12도루, 6홈런, 29타점으로 저조하더니 2010년에는 타율 0.205에 도루도 11개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단으로부터 삭감통보를 받았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는 “야구를 못 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오히려 “그동안 푹 쉬어서 몸이 충전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잔 부상에 시달려온 만큼 지난 2년을 ‘휴식기’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시력교정 수술도 받았다.
그는 “난시가 있어서 조명상태가 썩 좋지 않은 광주나 대전구장에서 밤 경기를 하면 시야가 흐릿했다”며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수술을 받는 게 야구를 하는 데 더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은 “고영민은 감각적인 주루센스를 가지고 있고 수비가 뛰어나다. 그가 부활해야 두산 전력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고영민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그동안 부진의 원인에 대해 “야구에 대한 내 주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야구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다른 사람들 얘기만 듣고, 다른 사람들 스타일을 따라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야구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부터 내 스타일을 되찾겠다”며 “내가 아닌 팀을 위해서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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