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도전”…“日서도 성공시대 기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7시 00분


■ 야구계 반응

○SK 김성근 감독=박찬호든, 이승엽이든 SK에 오는 것이 아니니 놀랄 일 아니다. 둘 다 잘하지 않겠나? 또 잘해야 되지 않겠나?

○두산 김경문 감독=예전에도 일본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뜻을 전한 적이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야구까지 경험하고 돌아오면 더 좋지 않겠나.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대단하다.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한화 한대화 감독=간간이 국내 복귀 얘기가 나왔지만, 사실 올해 한국으로 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이미 자신의 꿈을 이룬 대단한 선수이니,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다.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일본을 선택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일본에서 부진했을 경우 국내 야구팬들이 느낄 아쉬움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일 것 같다.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일본을 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이제 한국보다는 일본이 박찬호 야구 인생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태균(지바 롯데)=박찬호 선배님의 오릭스행 소식은 들었다. 박 선배님, 이승엽 선배님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함께 뛰게 돼 기쁘다. (맞대결에 대해서는)박 선배님과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인연이 있다. 그런데 아직 연습상대로도 붙어본 적이 없다.

○롯데 이대호=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승엽이 형은 물론이고 찬호 선배하고도 대표팀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투수와 타자 아닌가. 두 선배가 한 팀에 계시게 됐으니, 오릭스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홍원기(넥센 코치·박찬호 공주고 동기)=얼마 전 통화에서 가족들 때문에 더 이상 빅리그 생활을 하기 힘들다는 투로 얘기 했다. 아이들은 점점 더 커 가는데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는 빅리그 생활이 힘들다는 얘기였다. 일본행도 그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여야할 것 같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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