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자 21R…신세계 단독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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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0일 07시 00분


10점·6AS 등 맹활약…국민은행 69-66 꺾어

허윤자 선수. 스포츠동아DB
허윤자 선수. 스포츠동아DB
허윤자(31·신세계)의 날이었다. 허윤자는 19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10점, 2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팀의 69-66 승리에 앞장섰다.

신세계는 허윤자의 맹활약 덕에 2연패에서 벗어나며 7승7패를 기록해 kdb생명(6승7패)을 밀어내고 단독3위로 올라섰다. 반면 주포 변연하가 부상으로 아웃된 KB국민은행은 5승9패가 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kdb생명과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신세계는 올 시즌 김계령(190cm)-강지숙(198cm)의 트윈타워 체제를 구축해 허윤자(183cm)의 역할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세계 정인교 감독은 강지숙 대신 최근 컨디션이 좋은 허윤자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허윤자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시즌 최다이자 개인통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우며 골밑을 지배했다. KB국민은행의 팀 리바운드(22개)는 허윤자가 잡은 것보다 단 1개 많았을 뿐이었다. 허윤자는 “(김)계령이가 몸싸움을 잘 해줘서 튀어나온 공이 나에게 많이 온 것 같다”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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