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2년간 최대 17억’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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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7시 00분


계약금 6억+연봉 4억+옵션… 삼성과 재교섭 이틀만에 계약

배영수가 일본 진출 좌절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13일 원 소속구단 삼성과 FA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아 2년 계약에 합의했다. 배영수는 2년 후 더 강해진 모습으로 일본 진출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스포츠동아DB
배영수가 일본 진출 좌절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13일 원 소속구단 삼성과 FA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아 2년 계약에 합의했다. 배영수는 2년 후 더 강해진 모습으로 일본 진출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스포츠동아DB
일본 진출을 단념한 프리에이전트(FA) 투수 배영수(29·사진)가 원 소속구단 삼성과 2년간 최대 17억원에 계약했다.

배영수는 14일 경산볼파크에서 구단 운영팀 박덕주 차장과 만나 2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4억원, 플러스·마이너스 옵션 각 3억원에 합의했다. 2년간 옵션을 모두 채우면 최대 17억원, 옵션 달성에 모두 실패했을 경우 최소 11억원이다. 배영수의 올해 연봉은 2억2000만원이었다.

배영수와 구단 사이에 합의된 연간 옵션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10승을 달성했을 때 1억원, 규정이닝(133이닝)에 도달했을 때 5000만원을 각각 추가로 받는다. 반대로 5승 미만일 경우에는 1억원, 규정이닝 미달시에는 5000만원을 각각 토해내는 조건이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입단이 좌절된 뒤 13일 삼성과 FA 교섭을 재개했던 배영수는 불과 이틀 만에 일사천리로 원만하게 계약을 마쳤다. 첫 교섭에서는 ‘2년 계약 후 일본 진출 지원’을 보장 받았다. 배영수는 계약을 마친 뒤 홀가분한 표정으로 “열심히 해서 매년 10승 이상은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배영수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미스코리아 출신의 박성희 씨와 결혼한다. 배영수는 이날 김인 신임 사장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산볼파크에 소집된 선수단에 청첩장을 돌리기도 했다.경산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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