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유럽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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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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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영보이즈 공식 레터 … 내일 출국
구단 “100만 달러선 정식제안땐 보낼것”

제주 유나이티드 구자철.
제주 유나이티드 구자철.
제주 유나이티드 구자철(21·사진)이 유럽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스위스로 간다.

제구 구단은 7일 “구자철의 에이전트가 스위스 영보이즈 구단으로부터 공식 레터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선수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다”고 말했다.

변명기 제주 사장은 “구단으로 온 공식 제안서는 없었지만 구자철을 일단 보내주려 한다. 선수를 믿는다. 가서 잘 하고 돌아온 뒤 정식 제안이 온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9일 스위스로 출국한다.

영보이즈는 스위스 1부리그 상위팀으로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32강 조별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통의 강호로 수많은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제주와 1년 계약기간이 남은 구자철은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이적료 1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하는 팀이 나오면 제주는 구자철을 놓아주어야 한다. 하지만 변 사장은 “바이아웃조항은 문서에 불과하다. 구자철을 1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에 이적시키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지 구단에서 검토해 봐야 한다. 정식 제안서가 도착한다면 선수, 감독, 구단이 함께 고민해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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