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양동근 ‘더블 더블’ 모비스 7연패 수렁서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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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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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公, LG에 90-76 대승

최근 프로농구에선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했던 대표 선수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삼성 이승준은 수비에 눈을 떴다. 집중적으로 슈팅 훈련을 한 동부 김주성은 외곽 슛 거리가 늘었다.

대표팀 사령탑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맞춤형 지도 덕분이었다. 하지만 정작 유 감독은 모비스 복귀 후에도 연패에 허덕이며 속이 탔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에 오른 뒤 함지훈의 입대와 김효범의 이적 등으로 전력 공백이 컸던 데다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빠진 때문.

그런 모비스가 5일 울산 홈경기에서 아시아경기 주전 가드였던 양동근의 활약과 변칙적인 지역 방어를 내세워 KCC를 82-76으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양동근은 2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49초 전 정면에서 3점 슛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을 포함해 15득점, 10어시스트로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박종천도 15점을 보탰고 로렌스 엑페리건은 20득점. 모비스는 승부가 갈린 4쿼터에 3점 슛 3개를 적중시킨 반면 KCC는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최하위 모비스에도 패한 KCC는 4연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8위에 머물렀다.

안양에선 9위 한국인삼공사가 공격 난조에 시달린 6위 LG에 90-76으로 예상 밖 대승을 거뒀다. 한국인삼공사 데이비드 샤이먼이 24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선두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와의 대구 방문경기에서 전반을 42-56으로 뒤지며 고전하다 후반 들어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89-84로 역전승해 12승 3패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전자랜드 문태종(21득점)은 후반에만 19점을 몰아 넣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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