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경기]女배구, 한경기만 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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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완파… 결승전 진출

한국 여자 배구가 16년 만의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5일 준결승에서 ‘거포’ 김연경(26점)을 앞세워 카자흐스탄을 3-0(25-15,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중국-북한의 승자와 27일 결승전에서 만나 1994년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등록 선수가 3000명에 불과한 비인기종목 공수도(가라테)에서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값진 동메달 2개가 나왔다. 대련(구미테) 남자 67kg급 이지환(21·광주 상무설악)과 여자 55kg급의 안태은(20·양산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태은은 한국 여자 공수도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바둑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6라운드에서 일본을 3-2로 물리치고 최소 예선 2위를 확보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원투 펀치’ 이창호(35)와 이세돌(27)이 무너졌지만 조한승(28), 박정환(17), 최철한(25)이 승리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도 대만을 제압하고 중국(6승)에 이어 예선 2위(5승 1패)로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경기 3연패에 도전했던 남자 하키는 인도와의 3, 4위전에서도 패하며 노 메달 수모를 당했다. 남자 레슬링도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8년 만에 노 골드를 기록하며 효자 종목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자유형 96kg급 김재강(23·성신양회)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은 3개, 동메달 5개에 그쳤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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