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내년 도약 준비…셰브론챌린지 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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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으로 최악의 나날을 보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해 내년 시즌 도약을 준비한다.

우즈는 최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TigerWoods.com)의 블로그 코너에 올린 글에서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에서 열리는 셰브론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올해를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8일 일어난 심야 교통사고 이후 외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우즈는 돌연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

이 교통사고 이후 그의 여성 편력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지난 1년 동안 우즈는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 인생을 걸었다. 2년 연속 주최자 없이 치러진 셰브론 챌린지도 김빠진 대회로 전락했다.

2007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대회에 나서는 우즈는 "이 대회에서 4번 우승하는 등 좋은 결과를 냈고, 남캘리포니아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8월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공식적으로 이혼한 우즈는 지난 14일 끝난 호주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불꽃타를 선보이는 등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고 2005년 6월12일부터 지켜온 세계 골프 1인자 자리마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내줬지만, 이제 모든 것을 털고 내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년 넘게 내버려뒀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지난 17일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홈페이지에도 근황을 알리면서 팬들과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

또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뒤 주춤했던 광고 계약도 다시 논의되기 시작해 '스포츠스타 최고 소득 1위'의 명성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블로그에서 우즈는 "내 골프의 원동력은 늘 똑같다. 대회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면서 "281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하면서 세계 정상에 있었지만 이겨야만 지킬 수 있다"고 재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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