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이미영, 육상 포환 동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1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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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31·태백시청)이 광저우 아시아경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건졌다.

이미영은 21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17m51을 던져 중국의 리링(19m94)과 공리쟈오(19m6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7m51은 이미영이 올해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이다.

이미영은 이날 5차 시기까지 열린 결승에서 2차 시기에 17m51을 던져 2005년 4월과 6월에 세운 개인 최고기록(17m62) 경신 가능성을 높였으나 3차 시기에서 17m38에 머물렀고 이후 두 번은 17m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부터 시작한 육상에서 한국은 김현섭(25·삼성전자)이 남자 경보 20㎞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까지 합쳐 첫날 동메달 2개를 가져갔다.

한편 남자 100m의 희망 임희남(26·광주광역시청)과 김국영(19·안양시청)은 이날 예선에서 각 조 1위와 4위로 24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1~5조까지 34명이 기량을 겨룬 이날 레이스에서 임희남은 1조 3번 레인에서 뛰어 10초64를 찍고 가장 먼저 들어왔다. 개인 최고기록(10초32)에는 0.3초 가량 뒤졌다.

'10초34'의 벽에 갇혔던 한국기록을 31년 만에 깨고 10초23까지 줄여 놓은 김국영은 5조에서 4번 레인에서 출발, 10초58을 찍고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임희남은 "컨디션이 좋기에 개인 최고기록 경신과 메달에 함께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이날 스타트블록 적응에 실패해 중반까지 고전했던 김국영은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라며 준결승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100m 준결승은 22일 오후 6시25분부터 3개 조로 나뉘어 열리고 대망의 결승 레이스는 저녁 8시30분 펼쳐진다.

임희남은 준결승 1조 3레인에, 김국영은 3조 1레인에서 뛴다. 각조 1~2위와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2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 대진을 볼 때 임희남은 자신보다 기록이 빠른 5명과 혈전을 치러야 하는 반면 김국영은 같은 조에서 뛸 선수 중 기록상 자신보다 빠른 선수가 없어 결승 진출이 순탄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백승호(20·건국대)는 남자 5000m 결승에서 13분56초18을 찍고 7위로 골인, 지난 7월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3분42초98)에 한참 뒤졌다.

남자 해머던지기 국내 1인자 이윤철(28.울산시청)도 67m55에 머물러 6위에 그쳤다. 2년 전 작성한 한국기록(71m79)에 크게 모자랐다.

남자 400m 예선을 뛴 임찬호(18·대구체고)와 최명준(24·광주광역시청)도 각각 47초06과 48초09를 찍었지만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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