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아경기]박태환 아시아新 ‘금빛 부활’

  • Array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아시아경기 자유형 200m 2연패… 한국 金13개 2위

마린보이 ‘승리의 포효’ 광저우 아시아경기 수영 자유형 남자 200m에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박태환이 포효하고 있다. 광저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마린보이 ‘승리의 포효’ 광저우 아시아경기 수영 자유형 남자 200m에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박태환이 포효하고 있다. 광저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머리를 빨갛게 물들인 ‘마린 보이’ 박태환(21·단국대)은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아경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박태환은 14일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결선에서 처음부터 독주한 끝에 1분44초80으로 우승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은메달을 딸 때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85)을 0.05초 줄였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노 메달의 수모를 안았던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며 다관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한국 권총의 차세대 에이스 이대명(22·한국체대)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685.8점으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대명은 전날 50m 권총 단체전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임신 7개월의 김윤미(28·서산시청)는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등극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김윤미는 합계 483.3점을 기록해 내년 1월 세상에 나올 배 속의 아기와 함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남자 사이클의 간판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는 4km 개인추발에서 4분30초298에 결승선을 통과해 도하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주말에 사격과 유도에서 나란히 금메달 5개를 딴 데 힘입어 14일 현재 금 13, 은 10, 동메달 12개로 중국(금 37, 은 14, 동 12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일본은 금 8, 은 20, 동 15개.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