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전남, 영광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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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7시 00분


정해성 전 대표팀 수석코치(왼쪽)가 전남 드래곤즈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정 신임감독이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건수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정해성 전 대표팀 수석코치(왼쪽)가 전남 드래곤즈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정 신임감독이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건수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전남 정해성호 공식 출범…2년 계약
코치진 개편…18일부터 마무리 훈련
“옛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정해성 전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박항서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남 드래곤즈 사령탑에 올랐다. 전남의 제7대 감독이다.

정 감독은 10일 전남 광양시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남에서 코치를 맡았던 2003년 이후 7년 만에 광양으로 돌아가게 됐다.

전남 구단은 최근 유럽에서 연수를 하고 돌아온 정 감독이 유소년시스템 발전에도 일조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감독은 2011년 시즌 목표를 K리그 우승으로 정하고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96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전남에서 코치로 있을 때 매 경기 관중석이 가득 찼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시절을 재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며 목표를 공개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정 감독은 조만간 선수들을 모아 훈련을 시작한다. 18일부터 마무리훈련을 실시해 옥석을 가릴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 5일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전남에는 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지동원, 윤석영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경기를 보고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정 감독은 “전임 감독의 틀을 깨지 않고, 약간의 변화를 통해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 누구를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팀을 만들고 싶다”며 ‘정해성표 축구’를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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